10개월차 수업 후기
이제 10개월이 되었다.
10개월이 되어서 깨달은게 있다.
사실 그 전부터 깨닫고 있었던 건데 난 이 사실을 주변사람들에게 들려주곤 한다.
영어를 하면서 힘든건 단어를 몰라서도 아니다.
용기가 없어서도 아니다.
제일 힘든건 바로 꾸준함이 없어서다.
이 꾸준함이 진짜 제일 힘든 것이다.
전화영어는 벌써 몇 번이나 사이트를 바꿔가며 해본 것이다.
그때마다 2개월 또는 3개월쯤 하다가 실력이 안늘었다는 생각에 그냥 끊어버렸다.
그 꾸준함을 유지하기란 정말 쉽지 않는 일이다.
근데 이번엔 난 작년부터 내 자신과 약속하길 적어도 1년은 싫든 좋든 하든 안하든 해보자였다.
그 약속대로 전화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10분 20분이라도 전화영어를 했었다.
진짜 정말 받을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거의 무조건 받았다.
그 결과 지금 어떨까?
놀랍게도 나의 영어는 솔직히 별로 늘지 않았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난 전화영어는 하지만 배우기 위한 공부는 안하니까.
뭐 입력된게 있어야 새로 써먹든가 할거 아닌가.
근데 10개월 동안 멈추지 않은 다른 결과도 있다.
내가 꾸준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습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중요한거다. 요즘엔 새로운 표현을 써보기 위해 아침엔 유투브로 간단한 문장 정도는 배우고
가능한 수업에 써보려 한다.
분명 난 발전하고 있다.
난 이 꾸준함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하루 30분씩 1년한다고 영어를 잘하게 되는건 분명 아니다.
근데 멈추는 순간 지난 10개월이 모두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나의 꾸준함은 몇 년후에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프리토킹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